친구가 선정한 독서모임 책인데, 다른 친구도 예전에 한번 얘기한 적 있는 책이다. 해학적으로 글을 잘 쓴다. 웃프다는 표현이 딱 맞다. 병원 얘기는 사실 적고 자신의 인생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 msg를 넉넉하게 넣으신 것 같다. 이게 실화라고? 싶은 구절들이 꽤 많았다. 성격이 정말 특이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사람을 싫어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거 같은데 일찍이 결혼해 자녀 셋을 두다니. 엄마보다 아빠가 왜 더 좋다는 걸까? 엄마를 안 좋아할 이유에 대해선 제대로 안 나온 거 같다. 이 집 시아버지가 젊었을 때 저질렀다는 만행이 뭘까? 딸이 커서 결혼한다고 오면 나는 좀 살아 보고 결혼해라, 또는 자아가 생기고 난 뒤 결혼해라, 행복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