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찾아오는 몸의 변화에 대한 에세이다. 그 책에 비하면 전혀 전문적이지 않고 철저히 주관적이다. 나는 이제 갓 서른이 되었다. 일찍이 내 몸에 관심이 많았고 나름 관련 지식을 공부하고 (각종 다이어트법, 채식, 로푸드, 8체질 등 ㅎㅎ)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10대 때보다 아름다운 20대의 몸, 그리고 20대 때보다 훨씬 아름다운 30대의 몸을 기대한다. 외적인 형태 뿐 아니라 내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몸을 보살피게 됐다. 나이와 사이좋게 인생을 살아가되,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싶다. ‘이렇게 안 했더라면 내 인생이 싹 달라졌을텐데’ 하고 인생을 좌우하는 가정만 했다. 하지만 살아가는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