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툰으로 알고 있던 작가인데 서점 갔더니 책이 있길래 빌렸다. 서울대를 나왔고 행정고시 준비도 했었고 회사도 좀 다녀봤지만, 원하는 것(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하기 위해서 퇴사하고 토끼툰을 그리기 시작한 사람. 이 책 자체는 별 깊이가 없고 너무나 사적이라서 앞부분 좀 읽다 말았다. 하지만 이 작가가 취한 삶의 태도나 가치관이 나랑 비슷한 것 같아서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억지로, 참고, 갈아넣고, 아둥바둥하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다. 정신병 있는 부자보다는 행복하고 가계부 열심히 쓰는 삶이 낫지 않나. 행복한 부자가 되면 제일 좋겠지만.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토끼툰이 귀엽다. 이미 나만 해도 토끼툰 유료 이모티콘 2개나 보유하고 있으니 이 책을 내고 1년이 지난 지금 작가님은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