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성이 있다. 작가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세대별로 인물들이 다 진짜 있을 법한 사람들이다. 잘 만든 독립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도 들었다. 233)어쩌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어른이 되는지도 몰라. 어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오로지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만 연결하면서. 돈이 곧 마음이 되는 세상. 그게 진리다. 234)돈을 벌려면 언제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구조가 전부다. … 돈을 벌려면 모두가 돈을 벌려고 달려가는 방향이 아니라, 그들을 그곳으로 달가게 만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봐야 한다. 288)“제일 좋을 때랑 제일 안 좋을 때가 겹치는 수도 있어. 살아보니까 그래.” 341)(작가의 말) 어쩌면 소설은 커다란 이야기를 작은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