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흥미진진해서 하루 안에 다 읽었다. 솔직하다. 그래서 작가 개인에 대해 찌푸려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어쨌거나 재미있는 연애소설 한 권 읽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세상에 그렇게 고고하기만 한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일지는 모르겠다. 만남이란 건 원래 어떤 식으로든 어긋남을 동반하기 마련 아닌가. 언제 인연이 내가 맞이할 준비가 되었을 때 찾아온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 난 언제까지 상대의 완벽함을 통해 내 결핍을 보상받으려는 노력을 되풀이해야 할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나라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불완전한 존재일 것임을 알고, 그렇게 서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한 상태에서 누구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 모든 모자람을 극복하기 위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