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의 퇴사에 대한 에피소드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점점 거시적 시각으로 병든 사회에 대한 진단과 생활의 제안을 한다. 저자가 제안한 대로 혈중무직도를 높이도록 실천해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설적이게도 회사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게 되기도 했다. 확실한 건, 언제 회사를 나가도 자신만만할 수 있게 회사의존도가 낮은 멋진 나이고 싶다는 것 어쩌면 행복이란, 노력 끝에 찾아오는 게 아니라 의외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것 자기 안에 있는 ‘회사 의존도’를 낮추라. 요약하자면 ‘돈’과 ‘인사’에 연연하지 말자. 자기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자. 약간이라도 지출을 줄여 조금씩이나마 쌓아나가자. 그것만으로 회사에 대한 자세가 달라지지 않을까? 회사에서 일하는 것 말고 무엇이든 좋으니 좋아하는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