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주연이 베네딕트 컴버배치라고 해서 읽어보았다. 500쪽이나 되는 소설이다. 중반쯤 읽고 영화화에 대한 기사를 구글링해보았는데 2017년 이후로는 이렇다할 기사가 없다. 기획개발 중인 건가? 소설 자체로 아주 재밌지는 않았는데, 아이템이 매력적이다. 얼핏 도민준도 생각났고. 다른 점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늙긴 늙되 다만 아주 천천히 늙을 뿐 인간이 가진 모든 한계는 다 가지고 있다는 것. 영화로 나오면 달려가서 봐야겠다. 소설과는 꽤 다르게 만들 것 같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아. 시간이란 그런 거야. 늘 한결같지 않지. 살다 보면 공허하게 느껴지는 날들도 있잖아. 그게 몇 년이나 몇 십 년 동안 지속될 때도 있고. 괴어 있는 물처럼 무의미한 시간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