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다 영화에 관심 있을 때 이 영화를 처음 봤고 이제 영화보다 경제에 관심이 있어서 두 번째로 봤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나의 관점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월가 마진콜의 실제 진행과정과 관계자들의 의사소통법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그런 면에서 딱히 도움이 되진 않았다. 영화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마진콜이라는 사건보다는 그걸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이 보여주는 저마다의 태도와 가치관인 것 같다. 그야 저기도 사람 사는 데지만.. 저들에 의해 세계 경제가 좌지우지되고 전세계인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진짜 무섭다. 끝없는 탐욕. 일단 나만 살고 보면 된다는 자세. 그리고 이런 폭락은 반복될 것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