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라고 다 좋지도 않고, 나쁜 일이라고 다 나쁘지만도 않을 수도 있다. 요즘 친구들과도 많이 나눈 주제다. 이 책을 쓴 저자가 말하는 건물주도 그렇다. 기쁨도 슬픔도 있다. 건물주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는데, 편안한 말투에 솔직한 이야기라서 실제 지인한테 생생하게 얘기를 듣는 것 같아서 좋았다. 대형빌딩 소유한 건물주가 아니고 3층짜리 원룸 세입자 관리하는 건물주다. 직접 몸으로 고생하며 겪은 진짜 있었던 일들을 이렇게 알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이 있기 때문에 나만큼의 상식을 지니지 않은 사람도 얼마나 많은가.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세입자를 가려받고 싶은 것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본 바 원룸 건물주는 (하려는 생각도 없었지만) 정말 나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다..